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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나무꾼>은 한국의 전통설화를 피아노(선녀)와 타악기(나무꾼)를 통해 음악으로 재구성, 듀오 콘플릭트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음색과 연주 기법을 통한 내적인 표현과 더불어 처음 나무꾼의 등장을 나뭇가지를 통해, 선녀의 목욕장면 또한 빠른 스케일로 물 흐르는 이미지로 표현하는 등, 전통설화의 표면적 내용을 크게 거스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음악적 모티브 안에서 접근해 보는 한편, 나무꾼이 선녀의 옷을 훔치는 장면에 실제로 피아노 현과 연결된 줄을 타악주자가 끌어 당겨 마치 선녀가 나무꾼의 의도에 빠져드는 듯 한 상상을 유도하고 있다. 매기고 받는 한국전통 민요의 부분적 특색을 통해 행복과 사랑을 그려 내고, 묵직한 음색과 불규칙한 도발적 리듬 등을 통해 슬픔과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으며